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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변해도 몇 번을 변했을 그때를 타임머신을 타고 올라가면 미국이라는 이곳의 언어가 낯설어 영어공부에는 딱이라는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Mr. Rogers’ Neighborhood’ 프로그램을 즐겨 보곤 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정장 차림의 Mr. Rogers는 집안으로 들어온 후 옷장 문을 열고 입었던 재킷을 벗어 오장 속 옷걸이이에 걸으며 걸려있던 밝은 색의 스웨터나 지퍼가 달린 카디간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리고는 벤치에 앉아 신었던 한쪽 구두를 벗어 살짝 공중으로 띄우고는 다른 한손으로 잡아 옆에 놓으며 운동화로 바꿔신고 운동화 끈을 묶기를 두 번하면서 운동화로 바꿔 신은 후 일어나서는 사각진 붕어 수족관에 있는 붕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실타래로 하는 고양이의 요람 (cat’s cradle) 놀이나, 숨바꼭질 (hide and seek) 놀이나, 피카부 (peek-a-boo) 놀이들을 하며 흥얼거리듯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It’s a beautiful day in this neighborhood

It’s a beautiful day in this neighborhood

Would you be mine?

Would you be mine?

My neighbor

My neighbor

영어를 배울 방편으로 시작했던 나의 의도랑 상관없이 진지함과 부드러움이 몸에 밴 매너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Mr. Rogers가 얼마나 근사하게 보였던지 나도 어린이가 되어 이 프로그램을 즐겨 보곤 했습니다.

지난 달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30대 중반과 후반이 된 두딸과 함께 시카고에서 방영중인 ‘Won’t You Be My Neighbor’ 다큐를 눈물을 닦아가며 감상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지난 6월 쎄인트 루이스에서 있었던 미국장로교 (PCUSA) 제223차 총회 중에 이 영화의 한장면을 스크린에 올렸던 이 영화는 15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난 Mr. Fred Rogers (1928-2003)의 삶과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미국장로교회에서 안수를 받았던 목사였으나 어린이들의 마음의 샘속에 졸졸졸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유년기를 보내며 성장하기를 바랬던 그의 소망이 어린이들 텔레비전 방송을 그의 사역의 부름으로 여기며 43년 동안 895회의 에피소드들 속에 쏟아부은 헌신과 그 열매들을 그의 미망인, 두 아들, 여동생과 동료들의 인터뷰을 통해 Morgan Neilville 감독이 러닝 타임 94분 동안에 Mr. Rogers의 삶을 무대 위에 올려 담아낸 감동의 다큐멘타리 영화였습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손주들을 돌보는 일에나 또한 자녀들을 내 품안에서 키웠던 시간보다 성인으로 함께 보낼 시간이 어쩌면 더 길어질지도 모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은총의 시간’과 한 번 놓친 기회임에도 두번째의 기회를 다시금 주시는 ‘은총의 기회’ 앞에서 오늘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특별히 그가 어린 시절 뚱뚱하고 수줍은 편이여서 종종 친구들로부터 조롱을 당했는데 후에 그는 말하기를 혼자 있을 때 자주 울었는데 그 울움이 손가락으로 흘러 피아노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경험이 많은 노래와 곡을 만들게 했을 뿐아니라 그가 만난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속사람을 바라 보도록 했습니다.

여섯 살된 소녀가 Mr. Rogers를 그리고 ‘그가 천국에 갈 것이다’라는 글씨를 써서 보내 왔을 때 그 어린 팬에게 네가 예수님을 영접했음을 알려 준것은 나에게 중요하고 네가 보내 준 성경귀절이 고맙다며, 나는 안수 받은 목사이며 예수님이 나에게도 중요한 분인 것을 네가 알아주기를 원한다도 했습니다.

그는 아침 5시에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하루에 50 – 100통의 수많은 아이들과 아이들 부모로 부터 온 편지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일일이 답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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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적녹색 색맹이여서 빨간색 토마도죽과 녹색 콩죽을 분간을 못해 먹기 전  자기 앞에 있는 죽이 어떠한 죽인지 물었으며 자기가 즐겨 입었던 옷 밝은 색도 구분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의 생은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고전15:43)를 생각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