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하면서

 

몇 년 전에 케냐 Kijabe병원에서, 

그리고 코로나 기간중에 American Red Cross를 통해

Wilmette Community Recreation Center 에서 

헌혈을 하면서 떠올리던 생각은

비록 인간은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한 혈통을 가진 하나님의 단일 피조물이기에

이렇게 황인종인 나의 피를 타인종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는거구나! 였다.

 

인류 학자들은 인류의 기원을

인간의 외관과 생물학적인 형질에따라 인간을 크게

백인종( Caucasoid ),

황인종 ( Mongoloid ),

흑인종 ( Negroid ) 으로  규정해 놓았다.

 

그리고 성경은

홍수 이후 하나밖에 없던 대륙에 굉장한 변동과 함께

벨렉 때에 지구가 쪼개지며

(…the earth was divided, 창 10:25) 

6대주로 갈라지는 사건을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누어지며 (창 10:32)”라고 기록하여

야벳의 14 종족과 

함의 30 종족과

셈의 26 종족이 합쳐진

노아 자손의 70 종족들이

언어, 지역, 혈통을 좇아 퍼져나가 민족을 이루었다고 기록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서로 다른 종(clans)의 인간이 아니라

동일한 인간 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살아 낼 수 있도록

적절한 체질과 피부를 준비해 주신 것이리라.

오늘과 달리 그 당시에

흑인은 더운 열대기후에서 살기에 적절한 외모라면

몸집이 큰 사람들은 추위를 견디며 살아가기에 적절한 건강한 육체를 주심이리라.

 

이렇게 인간은 결코 진화된 존재가 아닐 뿐 만 아니라

또한 피부색이나 몸집의 크기에 상관없이

해부학적으로 인간의 피는 동일하여

서로 피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동일한 존재라는 결론에 이른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심이라…

(행 17:26-27)’고 밝힌다.

 

파스칼(Pascal)의 저서 팡세(Pensees)에 의하면

파스칼은 이사야서 45:15절을 근거로

인간이 “숨어 계신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가는 길은

타락한 인간의 이성이 아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성경을 통한 ‘성경 신앙’ 만으로

하나님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참모습까지도 인식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파스칼은 하나님을 가리켜

그는 역사 속에서 예언을 하시고,

그의 시간이 차면 그가 하셨던 예언을 성취하시는

역사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그 유명한 명구

’나의 하나님은 철학자들과 지식인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다‘를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었나 보다.


 

참고: ‘Pensees’ / B. Pascal(블레즈 파스칼/김화영 옮김, 24

        ‘잃어버린 왕자’, p 300/ 김상복 지음

          * 출애굽기 3:6